골드만삭스 '매니아-베이' 합병 주도?,합병설 '솔솔'

┣Game News 2010. 8. 30. 00:09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 업체인 IMI(前 아이템매니아)가 동종 업계 경쟁사인 아이템베이와 합병한다는 소식이 나돌고 있다. 두 회사가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95%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 합병이 이뤄질 경우 독점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템베이가 매각 가격을 낮추지 않아 인수 합병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한 국내 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이템베이가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유력 인수 주체로 골드만삭스가 떠오르고 있으며, 최근 IMI와 아이템베이는 인수 협상을 진행해 상당 부분 논의가 진행된 걸로 전해졌다.

IMI의 최대주주는 미국의 어피니티 미디어 인터네셔날(AFFINITY MEDIA NTERNATIONAL)로 IMI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어피니티 미디어 인터네셔날에는 세계적 투자 회사인 골드만삭스의 지분이 들어가 있는데, 골드만삭스가 IMI와 아이템베이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가 IMI와 아이템베이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 업체의 상장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골드만삭스로선 두 회사의 합병을 성사시켜 아이템 거래 수수료율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매체는 "두 회사를 합병시킨 이후 현재의 거래 수수료율을 기존 4~5%에서 6%로 올려 수익성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양사가 합병될 경우 국내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 시장의 점유율이 95%에 달해 독점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골드만삭스는 홀딩컴퍼니(지주회사)를 설립, 두 회사를 이에 편입시킨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지주회사를 상장시켜 투자금을 회수하기 용이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홍콩 법인의 대리인을 통해 아이템베이에 합병의사를 타진했으며, 아이템베이의 최대주주인 이 회사의 김치현 회장의 보유 지분(47.2%) 인수를 논의했다.

하지만 김치현 아이템베이 회장이 매각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치현 회장은 지난 2007년 자신의 지분 65%를 의료기기 업체인 쿨투에 매각하면서 주당 6만원씩 쳐 매각대금 540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쿨투가 상장폐지되면서 김치현 회장은 다시 아이템베이의 지분과 경영권을 회수했다.

자본금 5억원인 아이템베이는 주식을 총 100만주 발행해 액면가는 500원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매체는 김치현 회장이 현재 쿨투에 매각 당시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템베이는 지난 해 기준으로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IMI는 지난 해 매출액 315억원,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달성해 아이템 거래 중개 업체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이템베이는 2006년 IMI의 모회사인 어피니티 미디어 인터네셔날의 자회사 IGE에 매각을 추진했었다. 더군다나 2007년엔 실제로 쿨투에 경영권을 매각했었다. 따라서 이번 골드만삭스로의 피인수설이 나돌면서 김치현 회장의 아이템베이 매각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이템베이 측은 사실 확인을 해줄만큼 명확해진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언론보도를 통해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정해진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IMI 측 또한 "언론 보도를 통해 관련 내용은 알고 있지만, 협상 주체가 우리가 아닌 만큼 어떻게 되고 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mud4u.com/new/bbs/board.php?bo_table=gamejournal&wr_id=9119&m_ca=game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