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초등생 납치 피의자 동거녀 제보로 검거

┣Information 2008. 4. 1. 15:50
일산 초등생 납치 피의자 동거녀 제보로 검거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 이모(41) 씨는 미성년자 상습강간죄로 10년간 복역한 것으로 확인됐다.2년전 출소한 이 씨는 노동일을 하며 서울 수서동에서 동거녀와 함께 생활해 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김사웅 수사과장은 "피의자가 범행 34분 뒤인 26일 오후 4시18분께 지하철 3호선 대화역 13번 게이트에서 수서행 전철을 타는 것을 CCTV 화면으로 확인한 뒤 주거지가 수서지역일 것으로 판단해 인력시장과 찜질방 등을 탐문하던 중 동거녀로부터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이 씨가 평소 자주 가던 사우나에서 잠자던 것을 검거해 자백을 받아냈다"고 검거 과정을 설명했다.

김 과장은 또 "이 씨가 범행 당시 엘리베이터 안에서 들고 있던 물건은 흉기가 아닌 노란색 볼펜으로 체포될 경우 증거물로 사용될 것을 우려해 대화역 인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사본부는 피해자가 더 큰 화를 모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여대생 A 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려 했지만 A 씨가 이를 고사했다고 밝혔다.

출처-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18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