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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02 박지성, 짜릿한 패스로 로마의 복수를 잠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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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짜릿한 패스로 로마의 복수를 잠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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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2. 09:48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회심의 헤딩 패스가 로마의 복수 의지를 꺾었다.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서 열린 AS 로마와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4-3-3시스템의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미드필드 오른쪽서 올린 웨스 브라운의 롱패스를 머리로 방향을 틀었다.
골문으로 쇄도하던 루니를 겨냥한 것이었다. 아웃될 줄 알고 방심하던 로마 GK 도니가 이를 놓치자 루니는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뽑아냈다.
맨유의 2-0승리가 굳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3경기 연속 결장의 그늘에서 벗어나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에 재합류했다.
지난해 3월8일 릴(프랑스)과 홈경기 이후 약 13개월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모습을 보인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2003-2004 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해 올드 트래포드서 맨유에게 1-7로 대패한 로마는 홈에서 복수를 별렀지만 호날두-루니-박지성 스리톱의 예리한 공격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2-0으로 승리한 맨유는 오는 10일 올드 트래포드서 2차전을 벌여 한 골차로 패해도 준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박지성은 전반 12분 에브라의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로 맨유의 첫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결국 균형을 깬 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전반 39분 스콜스가 페널티지역에서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 넣은 것.
이로써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26골)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서도 7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격의 핵인 프란체스코 토티가 부상으로 빠진 로마는 피사로와 부치니치가 간헐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판데르사르의 선방에 막혔다.
한편 스페인 강호 FC 바르셀로나는 이날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샬케04(독일)와의 8강 원정 1차전서 보얀 크르키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출처 - http://isplus.joins.com/sports/wsoccer/200804/02/2008040209263523360111000001110200011102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