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레드오션에 뛰어든 '포인트블랭크', 가능성을 점치다

┣Game News 2007. 12. 18. 14:07

제페토에서 개발하고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포인트블랭크가 첫 테스트를 진행했다.

제페토는 2005년 PSP게임 불카누스로 2005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불카누스는 한국에서 처음 개발한 PSP게임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

그 기술력으로 개발한 게임이 포인트블랭크다. 불카누스를 개발한 개발력과 FPS 게임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러가지 특징을 강조하고 나선 이 게임의 첫 테스트를 확인해보자.

-FPS 게임에서 중요 평가요소 타격감
유저들이 가장 먼저 평가하는 요소로 타격감을 내세운다. 총을 쏘는 느낌이나 상대를 쏴 제압하는 느낌을 얼마나 잘 살려주는가 하는 타격감은 게임의 재미를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

<포인트블랭크>에서 타격감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다. 적절한 총기 효과음과 총기 반동 등 타 FPS 게임과 비교해도 우수한 평을 들을 수 있다. 특히 탄이 맞는 것에 대한 효과가 뛰어나 송을 쏜다는 느낌은 확실하다.


타격감은 무난한 수준.

하지만 원거리에 있는 적을 제압할 시 킬마크가 확실히 보여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상대를 죽인 것이 맞는지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애매하다. 특히 스나이핑을 할 경우 이런 느낌은 심하며 화면에 헤드샷 마크 등의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면 전혀 느끼지 못할 수준이다.

-포인트 블랭크의 전장
처음 공개할 당시 <포인트블랭크>의 핵심요소로 전장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내세웠다. 전투를 벌이는 상황에 따른 맵의 변화는 전장에서도 많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많은 기대를 했기 때문이다.


전투 중 총기 교체를 설정하면 다음 리스폰에서 교체할 수 있다.

이것에 대한 평가는 아직 내리기 힘들다. 실제로 1차 테스트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상황들은 아직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일부 맵에서 이용 가능한 요소들은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정도이며, 그것이 게임상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기에 신경 쓸만한 부분은 아니다. 또한, 그 변화는 대부분 한번 경험하고 나면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기에 큰 특징이나 장점으로는 보여지기 힘들었다.


대표적으로 전장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도서관의 천장. 저 위로 이동할 수 있는데 저렇게 유리를 부수면 이동에 지장이 있다. 하지만 그게 끝이다. 익숙해지면 저런 길은 안가면 된다.

전장이 변화하는 부분은 현재로써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정도이기에 아직 많은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다.

-나쁘지 않은 그래픽
<포인트블랭크>의 그래픽은 무난한 수준이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에 비해 월등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괜찮다라는 평가는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수준에 비해서 시스템요구사양은 높은 편이다.

움직임 역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수류탄이 터지면서 슬로우 모션처럼 사람의 몸이 떠 올라 떨어지는 등의 오버액션이 있긴 하지만 쓰러지는 모습이나 기타 움직임 등은 매우 훌륭한 편이다.

특히 위에서도 언급한 여러가지 효과들이 빛을 발하는데 대표적인 예로 연막탄의 표현이나 사격시의 표현 등이 좋은 편이다. 물론 최고사양으로 표현되는 텍스처 역시 눈을 즐겁게 한다.

-밸런싱테스트는 계속 진행될 것이기에…
맵의 구조는 복잡하지 않다. 오히려 간단하다라고 밝힐 수 있으며, 상당히 작게 느껴진다. 이런 구조 덕분인지 전투는 상당히 치열하게 진행되어 신나게 총질을 하는 느낌을 살릴 수 있다.


각 총기들의 반동은 너무 세다고 느껴진다. (타 게임들이 약한 것인가?)

이 구조 덕분에 수류탄의 활용도는 상당히 높다. 수류탄의 위력이 강하기도 하지만 그 상대적으로 적은 맵과 그 맵을 가득 메운 지형지물이 수류탄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화기의 밸런싱은 크게 무리 없으나 총기의 반동은 상당히 커 타 FPS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라면 적응하기 힘들 것이다. 반동크기로 유명한 AK47은 <포인트블랭크>에서 연사로 사격하기 힘들만큼 반동이 심하며 그 외 대부분의 총기 역시 조금 세다는 느낌이다.

-보다 완성된 모습을 기대하며
FPS게임의 재미 중 대부분은 거의 구현되어 향후 콘텐츠에 대한 부분은 어느정도 예상되고 있다. 게임 역시 버그 등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일부 밸런싱 조절만 잘된다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기대만큼의 게임성은 보이질 않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핫팬츠, 가터벨트에 스타킹이라...그렇게 눈요기거리를 만들고 싶었을까?
남성유저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인가?

아직 1차 테스트이기에 많은 것을 공개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일 수 있으나 지금 현재의 게임성만으로 오픈베타 테스트를 바라본다면 타 게임과 큼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많은 경쟁작이 있는 FPS 게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미공개 됐던 게임콘텐츠에서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출처-http://www.mud4u.com/new/bbs/board.php?bo_table=gamejournal&wr_id=3349&m_ca=game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