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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북미 이어 유럽 시장서도 인정받는 게임사 됐다
18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즈컴 2010'에 넥슨은 B2B관을 통해 참여했다.
넥슨은 유럽 법인을 통해 '마비노기영웅전(현지 서비스명 Vindictus)'의 현지 서비스를 실시해 게임 라인업을 총 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넥슨 유럽은 '메이플스토리', '컴뱃암즈', '마비노기', '판타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올해 12월 쯤 '마비노기영웅전'의 유럽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초기 서비스는 영어로 진행, 추가로 독일어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된 엔도어즈와 유럽 내 협력을 강화해 유럽 온라인게임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게임스컴에도 넥슨은 엔도어즈와 공동으로 참가했다. 지난 해 10월 엔도어즈는 MMORPG '아틀란티카'를 유럽에서 오픈했으며, 곧 '아틀란티카 트로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아울러 유럽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유럽 내 상주법인을 연내에 설립한다. 현지 인력 채용은 물론 법인으로서 모습을 갖춰 유저와 보다 밀접한 운영 및 현지화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즈컴 현장에서 넥슨의 유럽사업을 총괄하는 김성진 디렉터를 만났다.
- 넥슨도 유럽 시장에서 지난 3년간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유럽시장에서 인기있는 게임들은 어떤 게임들이라고 생각하는가?
유럽시장은 국가마다 특징들이 있다. 독일의 경우는 그래픽 퀄리티가 뛰어나고 하드코어한 게임들이 인기가 있고, 프랑스의 경우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게임들이 인기가 있다. 특히, 독일 게임시장의 경우 넥슨이 진출했던 2007년 초기와 비교하면 인터넷 사용환경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 이번 게임즈컴에 '마비노기영웅전'을 선보였는데 시장 반응은 어떠한가?
유럽의 프리 다운로드 게임은 라이트한 게임이 대부분이며, '마비노기영웅전' 같은 게임은 대부분 패키지 판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럽 유저들과 서비스사들도 프리투다운로드 게임 중 '마비노기영웅전' 같은 고퀄리티의 게임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 '마비노기영웅전'을 패키지 판매 방식이 아닌 프리다운로드 방식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앞서 설명햇듯이 '마비노기영웅전'의 경우 프리다운로드 게임 중 높은 퀄리티의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마비노기영웅전'의 패키지 판매도 고려했으나 전략적인 이유로 프리다운로드 방식을 선택했다. 향후 '마비노기영웅전 XE'의 경우는 서비스 상황과 유럽의 현지 상황을 고려해 패키지 판매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 최근 러시아 게임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도 넥슨 유럽에서 관리하는가?
러시아의 경우 직접 관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접속하는 유저들을 막지는 않고 있다. 향후 러시아 서비스에 대한 부분도 넥슨유럽의 성장 속도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넥슨유럽이 빠르게 성장해서 러시아 서비스가 가능한 상태가 되면 넥슨유럽에서 러시아를 서비스할 가능성도 있다고 할 수 있다.
- 넥슨유럽 매출 중에 유럽내 국가 매출 순위는 어떻게 되는가?
매출로만 이야기한다면 현재까지는 1등이 독일이고 2등이 네덜란드, 3위는 영국이다.
- 넥슨유럽은 이번 게임즈컴을 통해 어떤 일들을 진행할 계획인가?
현재 넥슨유럽은 미디어와의 관계를 만들고,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해야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번 게임즈컴을 통해 40여개의 현지 미디어와 10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넥슨유럽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넥슨이 유럽시장에 처음 진출한 2007년에는 유럽 게임사들이 넥슨이라는 회사를 잘 몰랐지만, 지난해부터는 우리와 먼저 비즈니스 얘기를 하려는 회사들이 생겨날 정도로 넥슨유럽에 많은 관심들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 비해 넥슨유럽의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고, 현지 시장에서 조금씩 인정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향후 출시될 넥슨 게임 중에 유럽시장에 적합한 게임이 있다면?
많은 넥슨게임들에 관심이 있지만 '마비노기2', '에이펙스' 등에 관심이 있다. 유럽은 전략시뮬레이션이나 하드코어한 게임들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라이트한 게임들은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
- 현지화(로컬라이징)는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다. 유럽 로컬라이징에 대해 특별히 고민하거나 신경쓰는 부분이 있나?
넥슨유럽은 현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준비와 고민을 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패키지게임과 달리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게임이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현지 유저의 요구사항을 적절히 반영하는 능동적인 부분이 많아서 많은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유럽에 서비스 중인 넥슨 게임들의 현지화 작업을 위해 내부 개발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 이번 게임즈컴에서 가장 기대되는 온라인게임은 어떤 게임인가?
시간이 날때마다 행사장에서 게임들을 살펴봤다. 이번 게임즈컴에 선보인 온라인게임 중에는 단연 '길드워2'가 돋보였다. 경쟁작이지만, 유럽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으면하고 기대하고 있다. '길드워2'가 좋은 결과를 얻어 넥슨유럽도 더욱 잘해야 한다는 명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출처 - http://www.mud4u.com/new/bbs/board.php?bo_table=gamejournal&wr_id=9104&m_ca=game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