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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온라인게임 시장, 클라이언트 기반 게임 성장세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 중 하나인 독일 '게임즈컴(GamesCom) 2010'이 22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올해 게임즈컴에는 220개 해외 업체를 포함해 48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비지니스 부스 2개 홀과 B2C 전시부스 4개홀이 마련돼 역대 가장 큰 규모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게임즈컴에선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온라인게임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엔씨소프트을 중심으로 한 14개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참가했다.
대규모 부스를 앞세워 참가한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와 '아이온' 2.0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게임스컴에서 최초 시연 버전을 공개한 '길드워2'는 '최고의 온라인 게임상'을 수상했다. 독일 프록스터 부스를 통해 참가한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와 한빛소프트의 '미소스' 또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해 유럽 부분유료화 게임 시장 규모 6~7조 추산
50개국 7억3,000만명이 살고 있는 유럽지역에선 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전 세계 기준으로 24.6%(3억 9,000만명)에 달한다. 유럽 국가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독일이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영국,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순이다. 상위 10개국 인터넷 이용자가 유럽 전체 이용자수의 77%(약 3억명)를 차지한다.
유럽엔 우리나라 게임물등급위원회와 같은 기능을 담당하는 'PEGI(Pan European Game Information)'가 존재한다. 유럽 내 대표적인 게임 등급제인 'PEGI'의 등급은 유럽 내 34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용등급은 연령과 심의내용으로 구분되며, 강제성은 없지만 네덜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등에선 법적으로 'PEGI' 등급을 강제하고 있다.
유럽 내 온라인게임 이용자는 2009년 현재 7,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캐주얼 게임 유저가 6,000만명 정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하드코어 및 코어 게임 유저는 1,600만명 정도 규모다. 캐주얼 게임은 소셜 네트워크와 플래시 게임을 지칭하며, 코어게임은 MMOG 성향의 브라우저 게임이다. 하드코어 게임은 클라이언트 기반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칭한다.
현재 유럽 시장에선 접근의 용이성으로 캐주얼 게임이 선호되고 있지만, 캐주얼 게임 유저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코어 및 하드코어 게임 유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유럽에선 브라우저 기반(플래시, 자바) 시장이 67%를 차지해 전체 부분유료화(Free to Play) 게임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Habbo', 'Stardoll'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게임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Tribal Wars(부족전쟁)과 같은 브라우저 기반의 MMOG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06년 이후 클라이언트 기반의 게임들도 점차 성장 중이다. 하지만 가입 -> 다운로드 -> 설치 -> 플레이 까지의 과정들이 브라우저 기반 게임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아, 선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유럽 온라인게임의 부분유료화 시장 규모는 2009년 현재 40~50억 유로(6~7조)로 추정된다.
올해 '마비노기영웅전'의 유럽 서비스를 준비 중인 넥슨유럽 측은 "유럽 로컬 회사와 유럽 진출 법인 간의 시장 장악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클라이언트 기반 게임시장은 대다수의 게임이 한국 및 중국에서 라이선스 된 게임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게임업체 중 넥슨(넥슨유럽), 엔씨소프트(엔씨웨스트)는 각각 유럽 현지 법인을 설립해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출처 - http://www.mud4u.com/new/bbs/board.php?bo_table=gamejournal&wr_id=9110&m_ca=game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