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닌텐도의 국내 성적, 어떻게 봐야 할까?

┣Game News 2010. 8. 26. 16:18

한국닌텐도가 29일 닌텐도 DS와 Wii의 판매량을 발표했다. 닌텐도 DS는 2년 3개월, Wii는 갓 1년이 넘은 시점이다.

닌텐도 DS의 한국 판매량은 250만대, 닌텐도 Wii는 총 50만대가 팔렸다. 타이틀로는 'Wii Sports'가 21만개, 'Wii Fit'이 15만개를 기록했다.

한국닌텐도의 코다 미네오 대표는 "Wii가 있는 새로운 생활이라는 닌텐도의 제안이 한국 유저들도 점차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아 대단히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Wii가 가정에서 온 가족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하며, '함께 하는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기기'로 자리 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닌텐도 DS가 2년이 넘고, 닌텐도 Wii가 1년이 넘은 시점에서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을 보면 나름 '성공적'으로 봐도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닌텐도 이외의 다른 부분들에 대한 성과를 살펴보면 그리 좋지만은 않다.

한국닌텐도가 지난 해 사용한 순수 마케팅 비용은 약 3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TV마케팅을 포함한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진 제품 광고들이 포함된다.

하지만, 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마케팅 비용에 대한 성과대비는 대부분 한국닌텐도 위주인 것을 알 수 있다. 초기 타이틀인 'Wii Sports'와, 지난 해 말 콘트롤러와 발매한 'Wii Fit'같은 닌텐도 전용 타이틀만 호응을 얻었을 뿐, 기타 서드파티들의 대한 성과는 닌텐도가 지정한 판매수량에 머물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써드파티는 '100% 한글화'라는 전제조건 때문에 더욱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일부 퍼블리셔들은 멀티플랫폼화해서 국내 출시할 때 닌텐도Wii 용을 제외하고 발매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유저들은 "한국닌텐도가 국내 출범하면서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해외 유저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재미를 누리기를 원한다. 타이틀 확보나, 기타 Wii 관련 온라인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없다는 점은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닌텐도가 한국에서 거두어들인 성과는 높이 살 만 하다. 하지만, '전 연령층의 게임화'라는 슬로건에 맞게, 누구에게나 게임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머드포유 유저들의 의견이 궁금하다.


출처 - http://www.mud4u.com/new/bbs/board.php?bo_table=gameweek&wr_id=11788&m_ca=waagle